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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8 22:51

광화문 Flea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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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놀러 온 우준이와 시청에서 만났다. 

식사와 커피 후 서로의 집으로 향하는 길에

우리는 광화문까지 걸었다.  


점심시간 전후 내리던 비는 그치고, 

덕분에 공기는 조금 더 좋은 그런 느낌이다. 


광화문에 도착하자, 

"아빠, 이순신 장군은 잘못하고 있는 거야...!"

이해를 못 하는 나를 보고 웃으며 이유를 설명한다.

"왕에게 뒷모습을 보이면 안 되는거야..."

그러고보니, 왕좌에 앉은 세종대왕이 이순신 장군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아준이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플리마켓을 위해 양옆에 펼쳐진 대형 천막 사이를 걷는다. 

플리마켓은 언제봐도 느낌이 좋다. 

아준맘은 운 좋게 가방 하나를 득템(!) 했다고 한다.

가방...옷... 욕심낼 만도 한데 플리마켓에서 거리낌 없이 척척 사는 모습을 보면 때로는 대견해 보이고, 때로는 애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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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준이는 스크래치 북을 하나 샀다. 

그리고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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