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생활을 하면서 이른 기상과 늦은 잠자리 시간을 잘 견뎌내는 아준이를 응원해 주고 싶었다. 토요일 아침 포천 아트밸리로 채석장을 재개발하여 공원화 시킨 곳인데 이 곳 말고도 이런 공원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곳이 전 세계적으로 몇군데 있다고 한다. 다소 가파른 고갯길에 모노레일이 다니고 있었지만 걷기를 좋아하는 아준이와 함께 모노레일의 움직임을 아래서만 바라 보았다.
중간쯤 올라가자 아준이가 '쉬'가 마렵단다. 화장실이 아직 멀리 있기에 급한데로 수풀 속으로 가자고 하니 아준이 왈 "난 이제 초등학생이라구..." 울먹 울먹...멀리 있는 화장실에 도착하여 초등학생으로서의 위신(?)을 지켜냈다. 공원화를 위한 인공적인 면이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굳건해 보이는 돌산들은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좋은 바람과 걷기가 또 새로운 한주를 맞이하는 아준이를 응원해 줄 것이다.
지난 주 다녀온 곳...
아준이와 아준맘이 신발을 벗고 초록을 향해 가는 잔듸 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