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장터에 참여가 많아졌다.
그만큼 집과 마음은 다이어트를 한다.
이번에도 오랫동안 입지 않았던,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 등등을 가득 싣고 뚝섬으로 향했다.
늘 그렇듯 지나치는 많은 사람과
한번의 관심을 주는 사람들 사이에 간혹 흥정이 들어오면 신나게 팔기도 하고
기분 좋게 건내기도 한다.
아준이는 어떤 물건이 잘 팔리는지 나름의 분석 결과를 아빠, 엄마와 공유하기도 하고
500원짜리 하나 들고...
언제 읽을지도 모를 수학책 하나 사오곤 기뻐한다.
열심히 팔던 아준맘이 잠시 쇼핑(?)할 사이
아준이가 홀로이 자리를 지키며 방문객(?)들에게 미소짓고 있다.
그 모습이 이뻐보였다며, 행사 관계자께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메일로 보내주셨다. (감사합니다. - 최윤수 간사님 )
집에 돌아와 몇년전부터 꼬박 꼬박 모아오던 500원짜리와 오늘 판매하고 벌어온 많지 않은 하지만 뜻 깊은 돈을 모아
은행에 저금할 생각에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