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이어
지난 11월 13일 서울 삼청동에 개관한 서울관.
갑작스레 내리는 눈으로 체험 시작 시간보다 다소 늦게 도착한 교육실에는
이미 아준이 또래 아이들이 부모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미술관 견학과 페이퍼 크래프트를 이용한 미술관 만들어 보기 체험이 시작되고
아준이는 때로는 엄마와 상의하기도 하고,
펜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스티커를 붙이다가..
그렇게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랑 함께 보고 싶다던 미술관을 만들어갔다...
체험이 끝나고, 미술관 구경을 하고 싶었지만 약속된 일정 때문에 다음 기회로 미루고
급히 주차장으로 향하는 중~
서둘러 차로 향하던 중...
어떤 미술 작품보다 더 깨끗해 보이는... 발자국 하나 남겨지지 않은 눈 이블을 보며,
흔적을 만들어 하고 싶어 하는 아준이에게 아직 누구도 열지 않은 문을 열어줬다.
아준이가 처음에는 특정 모양을 만들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며 무엇을 만들려고 했는지도...또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무언간 만들었다.
남겨진 아준이의 발자국이 미술관과 어울려 또 다른 Art 가 된 것 같다.
아준이와 아준맘 뒤로 경복궁의 저녁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