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잊혀진 양육자
오래 전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시작하여 아빠, 엄마...또 아빠, 엄마의 형제들까지
대가족을 이루고 살았다.
그리고 당시 부모의 역할은 명확했다.
엄마가 아이의 정서적인 부분과 양육을 담당하고, 아빠는 먹고 사는 일, 즉 경제적인 부분과 훈육을 담당했다...
시간이 흐르고 아빠, 엄마, 그리고 두자녀...이런 4인 가족 시대를 넘어 이제 3인 가족이라는 핵가족 시대에 접어 들었으며,
또한 친척 등의 혈육과도 멀어진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여전히 엄마가 아이의 양육자로써의 역할이 크지만, 대가족 시대...할아버지, 할머니..그리고 친척으로부터 받아오던 다른 양육이 사라진 시대, 훈육이나 경제를 담당하는 수준이 아닌 양육자로써의 아빠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빠들은 그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비단 아빠뿐만 아니라 엄마도 아빠의 그런 롤에 대해 때로는 원하고, 떄로는 거부하는 일관적이지 못한 태도를 보이곤 한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
전통적으로 양육의 경험이 없는 아빠들은 먼발치 떨어진 곳에서 관망자로써, 혹은 회피자로써의 시간을 보내려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 정서적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힘을 이용한 훈육자로써 등장한다.
아이들가 대치되는 상황에서
어떤 아빠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대부분 '친구 같은 아빠' 라고 대답하지만...
정서적 교감이 없는 친구 같은 아빠른 존재 할 수 없다.
양육자로써의 아빠의 롤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 역할은 어느날 갑자기 가능한 것이 아닌 어린 시절부터의 교감으로 시작 된다.
이 글을 읽는 지금 자신의 아이가 이미 사춘기에 접어들었다고...그래서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 없다.
지금부터의 교감이...5년 후, 또 10년 후 성인이 된 아이와 아빠의 관계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