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10월 5일)
수영을 마치고
집 말고 다른 곳 가면 갔으면 좋겠어~ 라는 아준이에게
어디 갔으면 좋겠어? 하고 묻자...한동안 말이 없다.
엄마, 아빠는 어디 갔으면 좋겠어? 다시 묻는 아준이에게
집에 가면 어떨까? 라고 답을 주자~~
아직 마르지 않은 머리카락의 물방울이 튈 정도로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 준다..
그리고 찾은 창포원
흔들리는 사진찍기에 잘 익은 감빛 저녁 하늘이 반응하다.
일요일(10월 6일)
늦은 아침에 부른 배보다...
점심 도시락에 대한 기대로 한달음에 도착한 북서울 꿈의 숲
돗자리를 부엌 삼아, 거실에 놓인 책상 삼아..
오늘 하루 또 다른 집에서 시간을 훌쩍 뛰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