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요일 이야기...가을 걷기
첫눈을 기대해 본 11월의 3번째 주말...
"아빠, 첫눈 올수 있다는데...!"
어떤 기대에 기다리는지 모를 아준이 얼굴은 이미 웃음이 가득하다.
눈 보다는
더 더 긴 가을이 좋은 사람들도 첫눈 소식엔 다른 기대가 있을까?
긴 가을에 높은 하늘을 좋아하는 가족이
가을 걷기를 했다.
차가운 바람에 낮은 몸 높이와 짧은 걸음이었지만...
가을 걷기 시작
가을 걷기...
낙엽 줍기
같은 방향을 보고 찾기도 하고
다른 방향을 보고 찾기도 하고
혼자 찾기도 하고
결국 원하는 걸 찾아내고
주머니 깊이 찾은 낙엽을 간직하고, 그래서 흐믓하고
또 몇일 후, 우연히 주머니속에서 오늘의 낙엽을 발견하고 추억하고
찾은 낙엽으로 엄마와 대화를 만들고, 아빠의 카메라에는 여전히 주인공이 되어...
커피가 담긴 종이컵이 따듯하여, 아준이에게 주자
마치 커피를 마시듯..
아빠 따라하기가 즐거운 듯
이어지는
낙엽 fighting
가을아 더 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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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토요일 이야기...
아준이와 토요일 오전
Despicable Me 를 보는 중
AJ : 아빠, 나 이거 보기 싫어~
Dad : 왜?? 재미없어?, 아빠는 너무 재밌는데...
AJ : 아니...너무 로맨틱 해.
로맨틱했던 그 장면...
토요일 밤,
숙제를 하며 다소 힘들어하는 아준에게
아이스크림 먹기를 위한 야간 외출을 제안하자...
엄마 코트를 입고~아빠를 위한 스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