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요일
아준이는 스피킹 테스트를 봤다.
두명의 선생님만 있는 공간에 들어가...
선생님이 4개의 그림을 보여주면, 그 그림을 보고 상상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테스트라고 했다.
아빠: 아준아 떨리지 않았어?
아준: 어떤 아이들은 다른 반 가르치는 선생님이 들어와서 부끄러워하고 그랬는데...난 너무 재밌어서 한번 더 하고 싶었어~~~
아빠: 아준이는 왜 떨리지 않았어? 다른 선생님이랑 친해???
아준: 아니, 시험보기 전에 엄마가 알려준데로 하고 들어갔어~ 그래서 안 떨렸어~~
아빠: 어떻게? 엄마가 뭘 알려줬는데??
아준: 엄마가 시험보기 전에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얘기하라고 해서...선생님들이 있는 교실 들어가기 전에 작은 목소리로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얘기하고 들어갔어...
그 얘기를 듣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아빠도, 엄마도 잘 하지 못하는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다짐을 아준이가 해내다니..
작은 목소리로 크게 맘을 울렸을...'나는 할 수 있다' 정말이지 테스트 결과는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아준에게 배워야 할 천만가지 중 하나인 듯...
23일 토요일
다음주는 성취도 평가가 있는 주간
평소 학교/학원 숙제로 시간이 없는 아준이가 성취도 평가를 준비를 할 수 있는 주말...(시간이 없는 1학년이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학교에서 줄넘기를 마친 후,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으로 ~ 그리고 대학로 하면 아준이 머릿속에 같이 떠 오르는 '별다방 미쓰리'로~~~
건축물을 만들어 보라는 미션에...
크리스마스 성을 만든 아준이...
왜 크리스마스 성을 만들었니???
별다방 미쓰리...
밥을 먹는 것보단 그냥 미쓰리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별다방 미쓰리와 이어지는 또 다른 이야기...
17년 전 선배의 차에서 들었던 노래가 있다.
노래 제목도 모르고 노래의 일부를 흥얼거릴 수 있는 수준~
구글링을 통해서 일부 가사를 검색해 보기도 하고, 찾아보려고 노력했지만 결코 다시 들을 수 없었던 노래...
얼마 전 soundhound 를 통해 humming 으로 그 노래를 찾았다.
This time I'll be sweeter, song by Roberta Flack.
그리고 이 노래를 아준이와 아준맘과 함께 간 별다방 미쓰리에서
DJ에게 신청하고
나오기 전 마지막 노래로 듣고 나왔다.
노래 듣기: http://youtu.be/ogzTe7Aop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