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제주도 행을 기약해야하는 날...
시절에 맞춰 오는 비처럼, 떠나는 날이 싫은 그런 아침 기분에 맞춰 내리는 비 한두방울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준이는 산방산 탄산온천으로
아준맘과 아빠는 송악산으로
송악산 가기 전
해변가 커피집 앞에서 서성거려보고,
어디서부터 걸어왔는지 모를 올렛길 여행자의 뒷걸음에 한참동안 눈맞춤도 해 보고
또 그렇게 걸어보기도 하고...
송악산에 도착,
3년째 찾는 송악산 하지만 한번도 오르지 못한 정상...
그런 맘을 아는지...오던 비 대신 바람만...
차귀도에 이어 또 한번 최고의 걸음걸음에 눈이 신나고 마음이 좋아진다.
온천욕을 마치고, 송악산 투어를 마치고
초콜릿 박물관으로, 유리의 성으로
늦은 저녁 공항에 도착하니
9시25분 출발해야 할 비행기는 '지연' 중~!
10시 제주를 떠나다.